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유자나무의 꽃 / 2010.04.08.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토함 2010. 4. 12. 07:03

 

 

 

유자나무 [柚子-,  Citrus junos]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상록관목.

 

키는 4m 정도 자라며 줄기와 가지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지만 잎자루에 넓은 날개가 있어 1장의 큰 잎과 1장의 작은 잎이 잇따라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얀색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며, 밑부분이 붙어 있는 수술은 20개 정도이다. 열매는 12~2월에 둥글고 누렇게 익는데 과피는 향기가 나며, 과육은 신맛이 난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한국에서는 고려말에 씌어진 〈파한집 破閑集〉에 유자나무를 뜻하는 귤(橘)이 나오는 점으로 보아 이 무렵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남부지방에서 흔히 심고 있는데, 귤나무속(橘―屬 Citrus) 식물들 가운데 내한성(耐寒性)이 가장 뛰어나며 열매를 잘게 썰어 설탕으로 잰 뒤 차로 마시면 추위를 잘 이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옛날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동지(冬至)에 유자를 목욕물에 넣어 목욕을 했다고 한다. 덜 익은 열매는 탱자나무의 열매 대신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세(樹勢)가 약하거나 오래된 감귤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한 대목으로도 쓰인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