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민들레 [西洋- Taraxacum officinale]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재래종의 민들레와 비슷하나 바깥꽃턱잎조각이 뒤로 젖혀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꽃은 봄을 중심으로 1년 내내 피고 수정하지 않고 무성적으로 종자를 만든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갈색이다. 유럽에서는 풀 전체를 약용으로 쓴다. 유럽이 원산인 귀화식물로, 오늘날에는 도시의 빈 터 등에 널리 퍼져 있다. <파란 백과>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판별법]
꽃 색깔이 진노란 색의 민들레는 대부분 외래종이라 보면 된다. 토종 민들레의 꽃 색깔은 흰색과 연한 노란색깔 꽃이 있고, 꽃 색깔이 진한 노란색은 대부분 외래종이다. 외래종은 꽃 잎 받이의 일부가 아래로 쳐져 있고, 토종은 꽃 잎 받이가 모두가 위로 향하고 있다.
토종민들레는 꽃대가 시원스럽게 길고, 꽃이 진 후에도 꽃대가 꼿꼿하게 서 있다. 그러나 서양민들레는 꽃대가 짧고, 꽃이 지고 나면 옆으로 드러눕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양민들레 잎은 톱니모양이 매우 날카롭고 잎줄기 부분까지 파여있고, 토종민들레의 잎은 파이는 것이 덜하고 둥근편이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젖이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이 뿐만아니라 민들레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찿는 식물이다. <인터넷 검색>
민들레 -정병근(1962∼ )
영문도 모르는 눈망울들이
에미 애비도 모르는 고아들이
담벼락 밑에 쪼르르 앉아 있다
애가 애를 배기 좋은 봄날
햇빛 한줌씩 먹은 계집아이들이
입덧을 하고 있다
한순간에 백발이 되어버릴
철없는 엄마들이
어디서 온 꼬맹이들일까. 얼굴만 갸웃한 노란 민들레꽃들이 담벼락 밑에 “쪼르르 앉아 있다.” 밝은 햇살 가득한 이 따스한 봄날에 누가 내팽개친 새끼 꽃들일까? 서로 업히며 업고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아들처럼 올망졸망하다. 그러나 살랑대는 봄바람에 저 꽃들, 어느새 허옇게 늙어, 바람에 불려서 날아갈 것이다. 누가 삶을 들어 일장춘몽이라 했던가. 한순간의 봄 햇살로 태어나 순식간에 백발이 되어 돌아가는 민들레의 일생이 저기 있다. <김명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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