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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던 날] 눈이 덮힌 봉황대를 한 바퀴 돌아보다 / 토함

토함 2014. 2. 27. 00:04

 

 

 

 

 


완쾌를 꿈꾸다


나도 처음엔 완쾌를 꿈꿨다.
병에 걸린 사람이면 누구나 씻은 듯이
낫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완쾌란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꿈이라
환자를 지치게 한다.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수석합격을
꿈꾸는 격이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 봉황대(2014.02.10.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