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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싱싱한 앵초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지켜보다 / 토함

토함 2014. 4. 18. 20:58

 

▲ 앵초(2014.04.14)

 

 


언제까지 예쁠 수 있을까?



전 아직 젊습니다.
하지만 늙는다는 것이 너무나,
정말 너무나 무섭습니다. 두렵습니다.
전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 자꾸 셀카를 찍는 것이 두렵습니다.
사진이 조금만 피곤해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이게 나오면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언제까지 예쁠 수 있을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이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 성수선의《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