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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 연등] 부산 삼광사의 연등은 참 아름답다 / 토함

토함 2014. 5. 7. 16:43

 

 ▲ 부산 삼광사의 연등(2014.04.21.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찌 엄마아빠뿐이겠습니까



오늘도 저 남녘 앞바다 화면 앞에 있습니다
아무리 땅을 친들
땅을 쳐
피멍들 손바닥뿐인들
내 새끼의 환한 얼굴이 달려올 리 없건만
밤 지새울
멍한 아침바다를 바라봅니다
어찌 엄마아빠뿐이겠습니까
내 새끼야
내 새끼야
내 새끼들아


- 고은의 <이름짓지 못한 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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