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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성의 비비추] 고구려 성터인 비사성(卑沙城)에서 자라는 비비추를 관찰하다 / 토함

토함 2014. 8. 13. 13:03

 

▲ 고구려 성터인 비사성의 비비추(2014.08.08. 중국 대련)

 

 

 

비사성(卑沙城) / 고구려 성(城)

 

중국 랴오둥(遼東) 반도 남단의 다롄 만(大連灣) 북안(北岸) 다허상 산(大和尙山)에 있었던 고구려의 성(城).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고 서문(西門)으로만 오를 수 있는 천연의 요새일 뿐만 아니라, 산둥(山東) 반도에서 해로로 평양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였으므로, 중국세력과의 사이에서 여러 차례 격전이 있었다. 2차례의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후 중국 수나라 양제는 614년(영양왕 25)에 3번째로 수륙 양면에 걸친 공격을 감행했다. 이때 내호아(來護兒)가 이끄는 수군은 비사성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평양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고구려와 수나라 사이에 강화가 성립함으로써 철수했다. 그후 645년(보장왕 4)에 당나라 태종이 직접 고구려 원정에 나섰을 때, 장량(張亮)의 부장(副將) 정명진(程名振)이 지휘하는 당의 수군이 다롄 만에 상륙하여 비사성을 공격한 끝에 함락시켰다. 이때 남녀 8,000명이 포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