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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안개낀 날, 길을 가다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소나무도 멋지게 보일 때가 있다 / 토함

토함 2014. 10. 10. 09:29

 

▲ 소나무(2014.10.10. 경주)

 

 

 

 

가을 건너는 소리



낙엽 지는
오동나무와 밤나무 사이를 걷다가
나직한 거문고 소리 듣는다

명주실 같은
바람줄이 내 놓는
가을 건너는 소리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가을 울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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