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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의 열기] 석산화가 붉게 피는 선운사 도솔천에서 진사님들의 열기를 느끼다 / 토함

토함 2015. 9. 26. 22:17

 

▲꽃무릇을 담는 진사님들(2015.09.22. 선운사 도솔천)

 

 

 

막힌 것은 뚫어라

 

 

살다 보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서리와 우박이 내리는 날도 있다.
살다 보면 무언가 막히는 일이 없지 않을 것이다.
막혀서 생긴 불편과 심란함은 막힌 것을 기어코
뚫어야만 해소가 된다. '아직 뚫지 못한'
그 무엇이 있어 쑥국새는 울고, 비는
내리고, 향기 잃은 나무는
문 밖에 서 있다.


- 장석주의《오늘, 명랑하거나 우울하거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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