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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가는 길] 낙엽은 떨어져 어디론가 가야하지만 아직 할일이 남은 듯하다 / 토함

토함 2017. 2. 25. 05:36

 

 

 

 

비밀의 땅


 

이곳은 한때 시셸트 원주민이
대대로 살아오며 번성한 땅이었으나
질병으로 인해 부족의 인구가 줄어들고 말았다.
야생의 땅이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지만 적대감이 느껴질 정도로 험준하다.
비밀의 땅.
산림 관리인, 그가 말했다.
"아무도 저 너머로는 가지 마세요."
인적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너무나 험하고 광활한 곳.
세상의 변두리.


- 샬럿 길의《나무 심는 여자》중에서 -

 

 

 

▲낙엽(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