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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머금은 메밀꽃] 아침이슬 머금은 메밀꽃에 빛이 들어오다 / 토함

토함 2017. 9. 11. 05:11





당신은 나의 꽃, 나의 향기



그 아름다운 꽃
꽃이 되면 얼매나 좋으랴
하물며 그 꽃을 피게 하는 나무는 어떠랴
꽃나무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그 아름다움 영원하지 않겠느냐

우리 꽃이 되기보다는 꽃나무가 되어보자
그래서 향기 가득한 꽃 연연히 피게 하여
이 지상 가득 향기론 세상 함께하면
얼매나 좋으랴, 얼매나 좋으랴.


- 정형택 시집《입추(立秋)에 지는 국화》에 실린
  시〈얼매나 좋으랴〉중에서-




▲메밀꽃(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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