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자주개자리(알팔파) / 2010.07.29. 경주 서면 아화리

토함 2010. 8. 3. 20:58

 

 

 

자주개자리(알팔파) [Medicago sativa]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키가 30~90㎝ 정도 자라는데, 땅표면에 일부 묻혀 있는 근관(根冠)에서 자라 나온다. 식물이 자라면서 매우 많은 줄기가 근관의 눈에서 나오는데, 줄기에는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많은 잎이 달린다.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작은 꽃으로 이루어진 총상(總狀)꽃차례가 줄기 위쪽에 달려 있는 눈에서 나온다. 꽃이 시들면서 나사 모양으로 꼬인 꼬투리가 맺히는데, 그 안에 2~8개 또는 그 이상의 씨가 들어 있다. 특히 일조량이 많고 온도가 알맞으며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받이를 일으키는 곤충들이 많은 지역에서 씨가 많아진다. 서남아시아 원산이며 옛날부터 사료작물로 재배하였다.

 

 

 

 

한국에는 알팔파를 비롯하여 개자리(M. hispida), 노랑개자리(M. ruthenica) 및 잔개자리(M. lupulina) 등도 사료식물로 심고 있는데, 알팔파를 빼고는 모두 노란색 꽃을 피운다. 알팔파는 흔히 자주개자리라고도 부르는데, 1907년 가장 먼저 도입되어 사료식물로 심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루나(Luna)와 헌터리버(Hunter river) 품종을 널리 심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시대에 목숙전이라는 관서를 만들어 목초에 관한 기술과 사무를 담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개자리를 목숙(볕)이라고 부르고 있어 옛날부터 사료식물로 알팔파 종류를 심어온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