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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추억] '제5회 동강문화예술제 아리랑의 길을 걷다', "좀 쉬었다 가려오" / 토함

토함 2018. 4. 8. 08:56


▲추억의 동강(2018.03.31. '제5회 동강문화예술제 아리랑의 길을 걷다')




당신 하나 주려고 두 개 샀다



예쁜 화분이나 빗,
컵을 보면 예전엔 꼭 하나씩 샀다.
방에 두고, 서랍에 넣어두곤 했다.
얼마 전까지 두 개씩 샀다. 당신 하나 주려고 그랬다.
얼마나 예쁘던지, 하며 당신에게 건넸던 손수건.
지금은 다시 하나씩만 산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걸로도
충분하다 여겨서.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