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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새와 모데미풀 꽃] 모데미풀 설중화를 속새와 함께 휴대폰으로 담아오다 / 토함

토함 2018. 4. 9. 22:05


▲속새 속애 핀 모데미풀 설중화(2018.04.09. 청태산)




나의 산책



나는 매일 산책을 한다.
시간이 개입하는 모든 자극은, 산책이다.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든,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든,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든, 산책 같은 거구나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더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새삼 또 생각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의 길만
있을 수 없듯, 모두가 같은 길을 걷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모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 하나의 노래도 모두에게
다른 노래로 남게 된다는 것을.  


- 루시드 폴의《모든 삶은, 작고 크다》중에서 -




▲모데미풀 설중화 폰사진(2018.04.09. 청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