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독말풀, 활짝 핀 꽃을 만나다 / 2010.09.05. 경주 내남면

토함 2010. 9. 10. 22:00

 

 

 

 

독말풀 [Datura stramonium]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약으로 쓰기 위해 심고 있다. 키는 1m 정도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자줏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지만 얼핏보면 마주나는 것처럼 보인다.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큰 톱니들이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며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는데, 나팔꽃처럼 생겼다. 열매는 겉에 가시처럼 생긴 돌기들이 빽빽하게 나 있고 속에는 깨처럼 생긴 작은 씨들이 들어 있다. 이 식물에서 나오는 즙은 독이 있으며 매우 불쾌한 냄새가 난다.

 

아시아 열대산 흰독말풀(D. metel)은 독말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흰색이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한 점이 다르다. 한방에서는 흰독말풀의 꽃이 필 때 잎과 씨를 따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만다라화(曼陀羅花)·만다라자(曼陀羅子)라고 하는데, 마취제로 쓰이며 복통, 류머트 관절염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씨에 들어 있는 스코폴라민(scopolamine)은 멀미약의 원료로 쓰인다. 불교의 만다라화는 부처가 설법할 때 또는 온갖 부처가 나타날 적에 법열의 표시로서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꽃을 뜻하는데, 이 만다라화가 바로 흰독말풀이라고 한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