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사위질빵(열매) / 2009.10.24. 경주 산내면

토함 2009. 12. 27. 12:01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낙엽 덩굴식물.

 

키가 3m에 달한다. 잎은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마주난다. 잔잎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고,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취산(聚繖)꽃차례 또는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지어 하얗게 핀다. 꽃잎은 없고 4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이며 수술과 암술은 많다. 열매는 9월에 수과(瘦果)로 익는데, 털이 난 암술대가 열매에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양지바른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나, 독이 들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할미밀망(C.trichotoma)은 사위질빵과 거의 비슷하나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크며, 꽃이 잎겨드랑이에 3송이씩 무리져 피는 점이 다르다. <다음 백과>

 

 

 

 

[이름에 얽힌 이야기]

 

줄기가 연하고 잘 끊어져서 붙은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사위 오면 씨암탉 잡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위 사랑이 극진했다. 그런데 옛 풍습 가운데 추수 때, 사위를 불러다 일을 시키는 예가 있었다. 귀한 사위가 힘들까봐 장모가 다른 일꾼들 몰래 사위가 짊어진 짐을 덜어 내곤 했는데, 그걸 본 사람들이 잘 끊어지고 연약한 덩굴인 사위질빵으로 지게 질빵을 만들어도 안 끊어지겠다며 사위를 놀렸다. 그 뒤로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