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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용 무 뽑던 날] 단무지용 무를 뽑아 큰 마대에 담는 작업이 끝나자 마치 축하쇼를 펼치는 분수처럼 물이 뿌려지다 / 토함

토함 2018. 12. 2. 20:41


▲단무지용 무 뽑던 날(2018.11.03)


▲단무지용 무 수확(2018.11.03)




나의 몸짓



인체 안에는
해독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산다.
하품을 하면 폐에 공기가 가득 찬다.
몸을 늘이면 근육이 이완된다. 잠을 자면
뇌가 부인(否認)의 숲 그늘로 피신한다.
그물처럼 복잡하게 엉킨 시내, 수로, 지류를
항해하는 마음이 의식의 노고에서 벗어나 꿈이라는
깊은 수렁, 열대, 삼림지대, 연기를 내뿜는
화산을 멍하니 바라본다.


- 스와미 웨다 바라띠의 《만개의 태양》 중에서




▲단무지용 무 수확의 기쁨(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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