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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 오랜만에 예쁜 동박이를 만나러 가다 / 토함

토함 2019. 1. 9. 05:11


▲동박새(2019.01.02.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 수시모임)




거울 앞에 서서



이제 거울 앞에 서서
넥타이를 맨다. 그때의 일을 거울로 삼아
다시 오늘의 나를 비춰 본다. 지금 내가 넥타이를
바로 매고 머리를 곱게 빗으며 옷맵시를 잘 꾸미는 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나의 마음이다. 지금 내 마음은
그때처럼 순수한가? 지금도 티 없이 맑은 영혼인가? 혹시
내 마음에 탁한 기름이 끼어 불투명하지는 않는가?
아! 과거를 잊지 않으리라. 마음에 기름기를
채우지 않으리라. 더욱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 소강석의《꽃씨 심는 남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