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사잇길(2019.06.20)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
가끔 어디까지가 '아는 사람'이고,
어디서부터가 '친구'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난 이 둘을 경계 지을 정확한 기준 같은 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결국 아는 사람임이
밝혀지던순간에 느꼈던 쓸쓸함만큼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쓸쓸함을 몇 번 겪은 지금, 친구란 결국 나의 빛깔과
향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임을, 그 관심의 힘으로
나의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임을,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 김경민의《시읽기 좋은 날(꽃ㅡ김춘수편)》중에서 -
어디서부터가 '친구'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난 이 둘을 경계 지을 정확한 기준 같은 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결국 아는 사람임이
밝혀지던순간에 느꼈던 쓸쓸함만큼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쓸쓸함을 몇 번 겪은 지금, 친구란 결국 나의 빛깔과
향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임을, 그 관심의 힘으로
나의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임을,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 김경민의《시읽기 좋은 날(꽃ㅡ김춘수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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