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알몸 어머니의 몸을 씻겨주게 된 후, 왼쪽 견갑골 한가운데 조그만 사마귀가 있는 걸 발견했다. 어머니의 알몸을 구석구석 알고 있는 자식이 얼마나 될까. 어머니가 쓰러진 후에야 나는 거기에 사마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거리가 있는 모녀였다는 뜻이다. "우리가 서로 얘기를 좀 더 많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방문 간호를 받기 시작 했을 때, 어머니의 인지장애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 오치아이 게이코의《우는 법을 잊었다》 중에서 - https://blog.daum.net/bori-yo/7840 [꽃무릇·석산·석산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석산화(石蒜花)를 만나다 / 토함 ▲꽃무릇(2017.09.12. 첨성대꽃단지)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