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7

[2021 가을] 절정에 이른 가을 아침에 아침산책(동네한바퀴)을 나가다 / 토함

겨울 채비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1.11.07

[비요일의 아침산책] 휴대폰 들고 아침산책을 하다 / 토함

교황의 아우라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내면의 감각은 분명히 무언가를 느꼈다. 빛이나 소리의 느낌이었다. 섬세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눈부신 빛의 형태였다. 그 빛이 교황의 흰머리 아래에 보이는 깨끗한 갈색 피부와 몸을 감싼 거칠고 얼룩진 천을 밝힌 것 같았다. 길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 혹은 바람의 선율도 들렸다. - 로버트 휴 벤슨의《세상의 주인》중에서 - 해바라기 동영상

[우중 아침산책] 비내리는 아침에 산책코스를 첨성대 주변으로 잡다 / 토함

▲비요일의 아침산책(2018.08.27. 경주 첨성대 주변 산책) ▲비요일의 아침산책(2018.08.27. 경주 첨성대 주변 산책) 좋은 습관 무언가 매일 하는 것에는 힘이 있다. 매일 무언가를 하면서 그것을 머리와 몸으로 익힌다. 몸으로 익힌 것은 머리로만 익힌 것보다 오래 기억한다. 그리고 그것을 습..

[비오는 날 아침산책] 아침 일찍 여행하는 예쁜 아가씨들을 만나다 / 2013.06.23. 경주 첨성대

모퉁이 살다보면 여러 모퉁이에서 운명을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조차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었고, 여행으로 어떤 장소에 머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어쩌다가, 일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

아침산책을 하면 얻는 게 많다 / 2013.06.02. 철쭉과 줄장미

▲ 철쭉 지금 바로 우리는 미래에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자유롭게 행동하고 우리의 삶과 사람들을 사랑할 것. 그러면 됩니다.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 놓으세요. - 김유정의《즐거운 ..

[신록 산책] 비가 온 뒤 싱그러운 신록을 즐감하면서 아침산책을 하다 / 2013.04.24. 경주

비가 내린 새벽, 싱그러운 숲으로 인증샷을 날리면서 산책을 하다. 아직까지 구름은 많다. '잘 사는 것' '잘 사는 것'을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될 일이다.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훌륭한 인생이라고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