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 대기] 청산도에서 승선한 관광객들이 완도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토함 ▲여객선 탑승객의 하선 대기(2015.04.27)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 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 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 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짜증이나 낼 때야 주름이 보이지만 엄마의 이마에는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5.04.29
[해로(海路)] 완도에서 청산도로 가는 선상에서 뱃길을 담아보다 / 토함 ▲해로(海路, 2015.04.27) 인적이 드문 길 우리는 역경보다 영광을 더 두려워한다. 심리학자 칼융도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진정 피하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위대성이라고. 그리로 가는 길도 사실은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문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를 버리는 죽음'..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