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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날] 눈을 기대하고 달려간 불국사에서 비를 만나다 / 토함

토함 2020. 2. 1. 00:17


▲경주 불국사(2014.02.09)




피로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감각과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우울과 무기력을 견디는
일에도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살아서 뭐 하나, 생각하면서도 살기 위해
나도 모르게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는 것도.


- 윤지영의《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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