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2020.04.15)
▲봄(2020.04.15)
쇠나팔이 울렸다
쇠나팔이 울렸다.
나팔 소리는 꼬리를 높이 쳐들고 떨렸다.
일렬종대의 선두와 후미가 좌우로 갈라지면서
종대는 횡대로 바뀌어갔다. 다만 한줄기, 홑겹의
횡대였다. 횡대의 뒤는 물이었다. 진도 쪽
봉우리에서 봉화는 계속 올랐다. 적들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 김훈의《칼의 노래》중에서 -
나팔 소리는 꼬리를 높이 쳐들고 떨렸다.
일렬종대의 선두와 후미가 좌우로 갈라지면서
종대는 횡대로 바뀌어갔다. 다만 한줄기, 홑겹의
횡대였다. 횡대의 뒤는 물이었다. 진도 쪽
봉우리에서 봉화는 계속 올랐다. 적들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 김훈의《칼의 노래》중에서 -
▲봄(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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