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버지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 아버지. 순례길에서 다들 한 번은 눈물을
흘린다는데, 내가 그럴 줄은 몰랐다. 옹이 없는
나무 없듯 상처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애써 외면했던 아버지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다니, 정말 그럴 줄 몰랐다. 아버지에게
용서를 빌지는 않았다. 그러나 화해는
한 것 같았다. 뜨거운 눈물이 그랬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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