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어딜 다녀왔니?

보리사 / 2010.01.16. 경주 남산

토함 2010. 1. 23. 13:15

 

 

 보리사에서 동쪽으로 멀리 내려다 보면 선덕여왕이 잠들어 있는 낭산이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고, 사천왕사·망덕사·황룡사도 한 눈에 들어온다.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66-1)에 보리사가 있다.

 

 

 

 

 

 아래 사진은 종각 부근에서 찍은 보물  제136호 경주남산미륵곡석불좌상(慶州南山彌勒谷石佛坐像)이다. 이 석불좌상과 보리사마애석불(菩提寺磨崖石佛)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살펴 보기로 한다.

 

 

 

사적  제311호   경주남산일원(慶州南山一圓)

 

경주 남산은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신성시 되어왔던 곳이다. 수많은 전설과 역사 유적들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불교 관련 유적 뿐만 아니라 왕릉, 무덤, 궁궐터들이 남아있어 신라 문화의 집결체라고도 할 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남산에서 나라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런 까닭에 남산에 얽힌 전설이 많은 편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남산 기슭의 나정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남산의 산신이 나타나 헌강왕에게 신라의 멸망을 경고하였지만, 깨닫지 못하여 결국은 멸망을 하게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경주 미륵곡 석불좌상(보물 제136호), 경주 포석정지(사적 제1호), 경주 남산성(사적 제22호) 등이 있는데,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있어 신라 천년의 역사가 펼쳐진 듯하다.

 

 

 

 

남산(南山)은 일명(一名)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한다. 이 산은 신라천년(新羅千年)을 통해 가장 신성시(神聖視)된 산이며 수많은 전설(傳說)과 사실(史實)의 기록(記錄)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유적(遺蹟)들이 수없이 많은 산이다.

이 산은 주봉(主峯)인 금오산(金鰲山)을 비롯해서 도당산(都堂山), 양산(楊山), 그리고 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고위산(高位山)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높이 468m(金鰲山主峯)의 정상(頂上)으로부터 사방(四方)으로 흘러내린 계곡(溪谷)이 30여소 이상이며 이 산에는 사지(寺址)·석탑(石塔)·석불(石佛) 등 불교유적(佛敎遺蹟) 외에도 왕릉(王陵)·고분(古墳)·궁궐지(宮闕址)·산성지(山城址) 등이 남아있어 신라천년(新羅千年)의 미술사(美術史)를 펼쳐 놓은 듯하며 신라문화(新羅文化)가 이곳에 집결(集結)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남산에 있는 유적(遺蹟) 중 중요한 것으로는 미륵곡 석불좌상(彌勒谷 石佛座像), 옥룡암계곡(玉龍庵溪谷)의 부처바위, 포석정, 배리삼존석불(拜里三尊石佛), 삼능계곡의 산신불(山神佛), 약수계(藥水溪)의 대마애불(大磨崖佛), 용장사지(茸長寺址), 백운대(白雲臺)의 마애불(磨崖佛), 서출지(書出池), 남산성(南山城), 천룡사지(天龍寺址), 창림사지(昌林寺址) 등이 있다.

 

 

 

 

보물  제136호   경주남산미륵곡석불좌상(慶州南山彌勒谷石佛坐像)

 

소재지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66-1

 

신라시대(新羅時代)의 보리사터(菩提寺址)로 추정되는 이곳에 남아 있는 이 석불좌상(石佛坐像)은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불상(佛像)이다.

8각(八角)의 대좌(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별도로 마련된 광배(光背)에는 화불(化佛)과 보상화(寶相華) 그리고 당초무늬(唐草紋)로 장식되어 화려하며 특히 광배 뒷면에는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을 가는 선으로 조각(彫刻)하였는데 이러한 형식은 그 예가 드물다.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인 8세기 후반의 제작으로 보이며 전체 높이 4.36m, 불상높이 2.44m의 대작(大作)이다.

 

 

 

 

 보리사마애석불(菩提寺磨崖石佛)

 

 동향(東向)한 높이 2m의 바위벽(岩壁)에 새긴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 마애석불(磨崖石佛)의 한 예이다. 바위벽에 얕게 파낸 감실(龕室) 안에 도드라지게 새긴 앉아 있는 모습의 여래상(如來像)으로서 하반신은 선(線)을 그은 것처럼 얕게 새겨 매우 독특한 조각수법(彫刻手法)을 나타내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1.1m에 지나지 않으나 발아래에는 급경사로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볼 때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을 갖도록 하고 있다. <해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