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동물도 보았니?

[개똥지빠귀] 흰눈썹선이 뚜렸한 '개똥지빠귀', 가슴은 연한 갈색 또는 흰색이며 검은 무늬가 있다 / 토함

토함 2024. 2. 9. 14:57

개똥지빠귀(2024.02.08.   경북천년숲정원)

 

 

 

아무도 고기를 먹지 않았다

 

 

열 명 정도가
야외 식탁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고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유를 물었다. 왜 안 먹느냐고. 그중 한 명이 나서서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거라고 했다. 그제야 알게
되었다. 치아가 성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오랜 노숙 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치아 상태가 그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하물며 거기
모인 모두가 그렇다니.


- 최준영의 《가난할 권리》 중에서 -

 

 

 

 

개똥지빠귀(2024.02.08.  경북천년숲정원)

 

개똥지빠귀(230216)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PzpYhCYV6qI?si=tpob9DLVDpKEy_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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