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냉이(나생이, 나숭게) / 2011.03.22. 경주 황성동

토함 2011. 3. 22. 23:38

 

 

 

 

냉이(나생이, 나숭게) [pCapsella bursapastoris]

 

쌍떡잎식물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유럽 원산이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자란다.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고 햇볕이 충분하면 정원, 목초지, 들판, 습지, 둑 따위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자라며, 다 자라도 높이가 6~20cm에 지나지 않는다. 잎줄기가 방사상으로 땅 위에 퍼지며 나 로제트를 이룬다. 잎은 막 났을 때는 혀 모양이지만, 자라면서 거친 톱니가 생긴다. 흰 꽃들이 치밀하지 않은 총상 꽃차례로 나는데, 한 꽃의 네 꽃잎이 십자 모양을 이루며 서로 대칭을 보인다.

 

냉이의 독특한 점은 열매에 있다. 냉이의 열매는 심장 모양의 삭과인데, 납작한 삼각형 모양의 꼬투리이다. 열매는 줄기 끝에 꼿꼿이 서서 튀어나온 모습으로 달린다.

 

냉이의 씨는 젖으면 끈적이는 합성물을 방출하는데, 수생 곤충이 거기에 달라붙어 끝내 죽고 만다. 그래서 모기가 유충일 때 방제하는 방법에 쓰일 수 있다. 그래서 냉이를 준식충식물(Protocarnivorous plant)이라 할 수 있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