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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용명리 삼층석탑(舊 명장리삼층석탑) 주변에는 허물어져가는 민가가 여기저기 보인다 / 2012.02.11. 경주 건천읍

토함 2012. 2. 12. 08:43

 

 

 

 

보물 제908호  경주 용명리 삼층석탑 (慶州 龍明里 三層石塔)

 

소재지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6-7

 

용명리의 절터 주변은 민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절의 규모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과거에는 탑이름을 ‘명장리삼층석탑’이라 하였던 점으로 미루어 ‘용명리사지탑’이라는 이름 역시 확실하지 않다.

 

석탑의 형태는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은 각 면의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는데, 가운데에는 그 기둥이 2개씩이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씩이고, 각 몸돌마다 네 모서리에 기둥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5단이며, 경사면의 곡선이 강하여 네 귀퉁이가 느리게 위로 들려 있다.

 

기단의 구성과 탑신을 받치는 괴임, 지붕돌 받침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의 전성기인 8세기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1943년 탑을 해체하여 수리할 당시 탑신부에서 청동불상 1구가 발견되었다.

 

2005.4.13. 경주시 건천읍 소재 건천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동 석탑의 노반석을 원 위치에 복원하였다. <문화재청>

 

 

 

 

 

 

 

 

 

 

 

 

 

 ▲ 노반(문화재청 사진자료)

 

 ▲ 상층기단과 상층기단 괴임(문화재청 사진자료)

 

▲ 복원하기 전의 용명리 삼층석탑(문화재청 사진자료)

 

 

 

경주 용명리 삼층석탑 주변에는 허물어져가는 민가들이 여럿 보인다. 최근 경주지역의 문화재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곳까지 손을 쓸 여력이 없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