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어딜 다녀왔니?

경주장항리사지2(서탑,西塔) / 2009.12.29. 경주

토함 2010. 1. 1. 20:47

 

 

 

사적  제45호   경주장항리사지(慶州獐項里寺址)

 

소재지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1

 

토함산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내려가 동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계곡의 비교적 높은 단애 위에 자리하고 있다. 절터가 있는 계곡은 대종천의 상류로 대종천은 감은사지 앞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절터에는 서탑인 5층석탑과 동탑의 파괴된 탑재석, 그리고 금당터에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다.

석조불대좌가 있어 금당터로 추정되는 건물터는 기단의 규모가 동서 15.8m·남북 12.7m이며 남아 있는 초석에 의하면 정면과 측면이 각각 3칸씩인 건물터이다. 기단의 전면 중앙에는 계단의 지대석이 남아 있으며 석조 불대좌는 위와 아랫부분이 각기 다른 돌로 만들어졌다. 대좌의 아랫부분은 8각이며, 각 면의 면석에는 안상이 있는데, 이 안상의 안쪽에 신장과 신수를 하나씩 건너 부조하였고 높이 60㎝·최대 폭 24㎝이다. 윗부분은 높이 53㎝·직경 184㎝의 원형 연화대좌이다.

이 대좌 위에 모셔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불상은 여러 조각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는데 뒷부분 광배 일부와 무릎 아랫부분은 결실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높이는 3m인데 상반부 파편으로 미루어 4m가 넘는 대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와 얼굴, 그리고 광배에 조각된 화불 등의 수법으로 미루어 8세기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32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5층석탑은 금당터에서 서쪽으로 15m 내외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1925년에 도굴범이 사리장치를 탈취하고자 폭파하여 파괴된 것을 1932년에 복원하였다. 탑은 2중 기단이며 높이 10m 내외인데, 동탑의 석재는 계곡에 붕괴된 상태로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놓은 것으로 서탑과 같은 규모와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터는 계곡 사이의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쌍탑을 세우고 그 뒤쪽 중앙에 금당을 배치한 통일신라시대의 가람배치양식을 보이고 있는 가람이나, 강당이나 회랑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창건연대나 절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은데 석불과 석탑 등의 양식에 의하면 8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절의 명칭도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이 절의 명칭에서 유래하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분명치 않다. <해설: 문화재청>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