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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장항리사지3(동탑,東塔) / 2009.12.29. 경주

토함 2010. 1. 1. 23:34

 

 

토함산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내려가 동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계곡의 비교적 높은 단애 위에 자리하고 있다. 절터가 있는 계곡은 대종천의 상류로 대종천은 감은사지 앞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절터에는 서탑인 5층석탑과 동탑의 파괴된 탑재석, 그리고 금당터에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다.

 

 

5층석탑은 금당터에서 서쪽으로 15m 내외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1925년에 도굴범이 사리장치를 탈취하고자 폭파하여 파괴된 것을 1932년에 복원하였다. 탑은 2중 기단이며 높이 10m 내외인데, 동탑의 석재는 계곡에 붕괴된 상태로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놓은 것으로 서탑과 같은 규모와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터는 계곡 사이의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쌍탑을 세우고 그 뒤쪽 중앙에 금당을 배치한 통일신라시대의 가람배치양식을 보이고 있는 가람이나, 강당이나 회랑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창건연대나 절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은데 석불과 석탑 등의 양식에 의하면 8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절의 명칭도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이 절의 명칭에서 유래하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분명치 않다. <해설: 문화재청>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