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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엉겅퀴는 노란빛을 띤 흰색의 꽃이 핀다 / 2012.09.12. 영천

토함 2012. 9. 14. 08:08

 

 ▲정영엉겅퀴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토닥토닥>(전문)에서 -


 

 

 

 

▲정영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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