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풍경도 담았니?

꽃을 보려고 갔는데 '눈꽃'을 담아왔어요 / 2010.03.07. 참솔

토함 2010. 3. 7. 22:43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아침까지 살살내리더니, 꽃을 보고싶어 안달난 일행을 심란하게 만든다. 건천을 지나 당고개을 넘어서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제법 눈이 쌓여있다. 산 위를 처다보니 나무에 눈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단렌즈에 줌 기능이 없으니 '눈꽃'도 그림의 떡일 뿐~~

 

 

 아름다운 눈꽃을 따라 골짜기 깊숙히 들어가니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절에 이른다. 더 이상 들어갈 길이 없다. 줌렌즈는 없지만 풍경을 놓치기 아까워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산 위의 눈꽃송이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