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청도 와인터널에 가다 / 2012.11.24.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121

토함 2012. 11. 25. 01:32

 

 

 

 

 

 

 


더 넓은 공간으로


가슴속에 꽁꽁
숨겨놓은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
나보다 더 넓은 공간 속으로 비상할 수 없다.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망설여질 때는
날개를 옆구리에 접어 넣고 밧줄 위에
앉아 있는 한 마리 새를 떠올려본다.
마음도 열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날개도
펴지않고 밧줄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