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낭화·등모란·며느리주머니·며늘치
금낭화(등모란, 며느리주머니, 며늘치) [Dicentra spectabilis]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원산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한국에서도 설악산의 봉정암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산에서 금낭화의 자생지가 발견되어 한국 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흰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for. alba)는 한국에 자생지가 없는 중국 원산이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선다. 높이는 약 40-50㎝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3회 깃꼴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달걀꼴의 쐐기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엉성한 치아 모양 또는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담홍색으로 5-9월 총상꽃차례로서 줄기 끝에 핀다. 수술은 6개로 양체(兩體)이며 꽃실은 구부러지고 암술은 1개이다. 삭과는 긴타원형이다.
일본에서는 전초를 탈홍증에 사용하며, 한방에서 하포목단근(荷包牧丹根)이라 하여 생약으로 쓴다. 주로 관상용, 분화용으로 쓴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 찬 물에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의 국거리로 쓴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씨로 번식하며, 반그늘이면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기른다. 키우기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지만 건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보기가 좋다고 그대로 두면 포기가 작아지고 결국 없어지기도 하므로, 2~3년에 한 번씩 포기를 나누어 자리를 옮겨 주어야 한다. <다음 백과>
▲ 금낭화·등모란·며느리주머니·며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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