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족두리풀·족도리풀] 꽃의 모양이 전통혼례식에서 색시가 쓰는 족두리와 비슷하게 생긴 족도리풀을 만나다 / 토함

토함 2014. 4. 9. 20:37

 

▲ 족두리풀·족도리풀(2014.04.09. 경주)

 

 

족두리풀 [Asarum sieboldii]

 

쌍떡잎식물 쥐방울덩굴목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

 

전국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마디가 많은 뿌리줄기는 육질로 매운 맛이 있으며 끝에 2개의 잎이 달린다. 너비가 5~10㎝인 심장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의 맥에 잔털이 흔히 있다. 잎자루는 길고 자줏빛이 돈다. 지름이 10~15㎜의 검은 홍자색 꽃은 잎 사이에서 1개가 난다. 반구형의 꽃받침은 끝이 3개로 갈라지고 난형(卵形)의 꽃덮이조각[花被片]은 끝이 뒤로 말린다. 꽃잎은 없고 12개의 수술은 2열로 배열되며 암술은 6개가 모여달린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익는다.


뿌리를 한방에서 세신(細辛)이라 하여 진해제·거담제·진통제·이뇨제로 쓰고 감기·두통에 사용한다. 족두리풀속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나며 잎에 백색 무늬가 있고 꽃의 지름이 16~20㎜인 개족두리(A. maculatum)가 있는데, 섬족두리풀·섬세신이라고도 하며 같은 용도로 쓰인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