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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사성암 오르는 길은 좁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다 / 토함

토함 2014. 4. 12. 10:44

 

▲ 사성암에서(2014.03.27. 사성암)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길을 가다가
작은 돌멩이 하나 걷어찼다.
저만치 주저앉아 야속한 눈으로 쳐다본다.
어!
내가 왜 저기 앉아 있지?
수많은 발길에 채이어 멍들고 피 흘린 것도
모자라 내가 나에게까지 걷어차이다니.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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