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팔꽃의 꽃말은 '그리움', 흰색은 '넘치는 기쁨'(2014.09.13. 경주)
▲ 나팔꽃(2014.08.27. 경주)
시인의 탄생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안면마비라는 무거운 수의가 입혀진 채
무덤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던 그 절망의 시간들, 그러나 구원의 햇살처럼
내려 온 시의 빛줄기를 따라 새파란 움을 돋우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잃은 대신
영원한 아름다움의 모습인 시를 얻게 된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던 시, 그 아름다움이
제게로 온 것입니다.
- 차신재의《시간의 물결》중에서 -
728x90
'생활 속으로 >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리세공] '이스탄불 in 경주 2014'에서 숙련된 유리세공 기술자가 능숙한 솜씨로 시범을 보이다 / 토함 (0) | 2014.09.15 |
|---|---|
| [삼릉소나무숲] 안개가 좋은 날에는 사람들이 붐벼서 자신이 원하는 구도로 솔숲을 담을 수 없다 / 토함 (0) | 2014.09.15 |
| [꽃범의꼬리·피소스테기아] 꽃범의꼬리 꽃은 홍색·보라색·흰색 등이 있다 / 토함 (0) | 2014.09.13 |
| [삼릉소나무숲] 안개 속의 경주 배리삼릉 솔밭에서 아침기운을 담아오다 / 토함 (0) | 2014.09.12 |
| [첨성대 여명] 붉게 타오르는 첨성대의 여명은 언제나 신비스럽다 / 토함 (0) | 201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