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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가을] 언덕에 걸터앉은 가을이 그 아래 흐르는 강을 내려보고 있다 / 토함

토함 2014. 10. 31. 12:17

 

 

 

 

우정이란



 

내가 말하는 우정은
서로 섞이고 녹아들어 각자의
형체가 사라지고 더는 이음새도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된 상태다.
만일 왜 그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다만 그였기 때문이고,
나였기 때문이라고.


- 앙투안 콩파뇽의《인생의 맛》중에서 -

 

 

 

▲ 친구와 함께한 가을마중(2014.10.29. 영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