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김치
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홀아비김치〉중에서 -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홀아비김치〉중에서 -
▲오징어 피데기
728x90
'생활 속으로 >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동심] 잘 익은 단풍나무 아래로 가면 어른과 아이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다 / 토함 (0) | 2014.11.30 |
---|---|
[바다낚시] 해변의 관광용 전망대에서 바다낚시를 하여 즉석 회를 맛보는 장면을 보다 / 토함 (0) | 2014.11.30 |
[갈씨 날다] 갈매기의 비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 토함 (0) | 2014.11.29 |
[대릉원 단풍놀이] 11월이 가기전에 대릉원 단풍 구경을 하다 / 토함 (0) | 2014.11.29 |
[마지막 선물] 단풍나무는 마지막 남은 잎사귀까지 모두 바쳐 가을을 즐기게 한다 / 토함 (0) | 2014.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