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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힐링] 소나무숲에서 반려동물과 힐링하는 시민을 보다 / 토함

토함 2016. 5. 10. 21:13

 

▲황성공원 소나무숲(2016.05.09)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어린 시절엔
높은 사람이 귀한 사람인줄 알았었다.

젊은 시절엔
멀리 있는 것이 그리운 것 인줄 알았었다.

일흔이 넘어서니
눈 머물거나 손닿는 것들이 소중하다.

이웃한 모든 사람, 모든 것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 조철호의 시집《유목민의 아침》에 실린
〈시인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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