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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배가 고파올 때면 어미 왜가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만 느껴진다 / 토함

토함 2017. 5. 17. 06:56

 

▲ 왜가리(2017.05.15)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


 

여행지에서 만난 맛.
만일 여행지로 그 마을을 고르지 않았더라면.
만일 그 가게에 훌쩍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만일
숙소 여주인이 그곳을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만일'을 생각해 볼수록 신기한 기분이
든다. 모르는 고장에서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과 만났을 때, 몸을 쭉 앞으로 내밀어
그 맛과의 거리를 메우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닫고는 새삼스레
스스로의 감각을 다시
보게 되었다.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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