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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쑤는 할매] 연기가 나는 곳을 찾아가니 할머니가 메주를 쑨다고 불을 때다 / 토함

토함 2017. 12. 6. 05:31


▲메주콩 삶는 할머니(2017.11.23)




'숨통이 탁 트였다'



서울의 나에겐
주말텃밭이 그랬다.
매주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가서
해의 움직임에 따라 차차 올라가는 온도를
몸으로 실감하며 땀 흘려 일하다보면 말 그대로
'숨통이 탁 트였다'. 두 손 가득 흙을 만지고
맨발로 땅을 밟아가며 참 즐겁게 일했다.
온종일 행복했던 덕분에 저녁 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피곤한
줄도 몰랐다.


-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의《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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