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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위의 바위솔 / 2010.08.13. 경주 외동읍 신계리

토함 2010. 8. 14. 10:05

 

 

 

 

 여름밤


밤의 고요가 밀려왔다.
집집마다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회색 지붕들은 서서히 여름밤 안개 속으로 잠겨 갔다.
제일 높은 산봉우리만이 여전히 푸른 하늘 속에서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었다.

- 이미륵의《압록강은 흐른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