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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찾아간 뱃머리마을 국화잔치] 늦은 오후 포항 뱃머리마을 국화전시장, 빛이 아쉬웠지만 지인을 만나 즐거웠다 / 토함

토함 2018. 10. 28. 08:59


▲포항 뱃머리마을 국화(2018.10.28)


▲포항 뱃머리마을 국화(2018.10.28)


▲포항 뱃머리마을 국화(2018.10.28)




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그것은 손끝이었네
손가락 끝
사알작
댄듯 만듯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 싶던
숨막히는 오르막길

그 산을 넘은 힘은
누군가의 손끝이었네
고요히 등 뒤에서
살짝만 밀어주던


- 고창영의 시〈등을 밀어준 사람〉(전문)에서 -




▲포항 뱃머리마을 국화(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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