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67

붉게 물든 단풍이 불국사 기와 담장에 걸터 앉다 / 2012.11.02. 경주 불국사

당신의 외로움 당신은 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얼굴에 싫고 좋은 티가 금방 나고, 하고 싶은 말도 잘하는 편입니다. 농담도 잘하고 입맛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릅니다. 당신이 실은 외로움에 자주 뒤척인다는 것을. - 조진국의《외로..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가을은 어디쯤 왔을까 / 2011.10.17. 경주 동남산

해질녘에 가을 마중을 나갔다. 경주 동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으로 가보니 가을기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칠엽수 잎이 노랗게 물들어~, 저기 저 칠엽수길을 걷고 싶다. MBC에서 가을을 담아 방영하려는 모양이다. 여러 사람이 무거운 방송장비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잠잠해지..

보문정의 단풍 / 2010.11.13. 경주 보문단지

마음의 향기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향기는 절로 퍼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요.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바라는 것 없이 그 일을 하고 가는 것이지요. 그 길밖에 없어요. - 장일순의《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