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아가씨 24

[명당] 변산바람꽃, 작고 연약한 봄꽃은 어떤 명당을 찾을까 / 토함

▲변산바람꽃(2019.02.17. 경주) 소화기관의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수십억 년에 걸쳐 단련되고 정교해진 소화기관은 그것의 최종적인 형태, 즉 입이 있고 항문이 있는 통관(through gut)으로 자리 잡았다. 통관이라는 해부학적 관점에서 보면 벌레는 인간과 다를 게 없다. - 김홍표의《먹고 사..

[변산바람꽃] 변산아가씨가 봄소식을 전합니다 / 토함

▲변산바람꽃(2019.02.10. dpak 경주지회 수시모임) 산이 제일 멋있을 때 저 산을 안 보고 어떻게 살까. 내가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두 시 반 방향으로 돌리면 환하게 펼쳐지는 북한산이 너무도 좋아서 이렇게 멋진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매일 믿어지지 않았다. 산이 보인다는 건 하늘이..

[변산바람꽃] 오랜만에 변산아가씨를 만나러 산골짜기로 들어가다 / 토함

▲변산바람꽃(2016.02.21) 공기가 좋은 숲속 길 운동 중에 가장 좋은 운동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햇볕을 쪼이며 천천히 걷기이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가 가장 좋은 시간대이며, 30분이나 1시간 또는 2시간 정도 될 수 있는 대로 햇볕을 쪼이며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걷는다. 공기가 ..

[변산바람꽃] 매년 봄이면 변산아가씨를 만나러 가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그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 토함

우리 인연 우리 인연이 닿지 않았으면 어찌할 뻔했을까요? 그대의 그 깊은 시름과 많은 상처들, 누가 헤아려 주고 어루만졌을까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대를 감싸 안을 수 있었을까요? - 김현의《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중에서 - ▲변산바람꽃(2016.02.21)

[변산바람꽃] 다시 오는 봄, 많은 사람들이 변산아가씨 너를 찾는다 / 토함

다시 오는 봄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도종환의 시〈다시 오는 봄〉중에서 - ▲ 변산바람꽃(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