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39

[2021 가을] 절정에 이른 가을 아침에 아침산책(동네한바퀴)을 나가다 / 토함

겨울 채비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1.11.07

[새벽 안개] 새벽에 창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 토함

지름길과 에움길 NGO 활동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다큐멘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알지 못한 채 명함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에둘러 돌아가라니.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 걸까. 질문이 머릿속에서 끊이질 않았다. - 이길보라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중에서 -

[경주 동부사적지의 가을] 경주 계림이 보이는 첨성대꽃단지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다 / 토함

새벽 에너지 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곗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763 수크령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나 논, 밭둑 및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화경은 모여나 큰 100.daum.net

[짙은 안개 속에서 맞이한 아침] 동네한바퀴, 안개낀 경주동부사적지를 거닐다 / 토함

여기는 어디인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을까? 무엇 때문에 태어났을까? 여기는 어디인가? 현재를 살아간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죽음이란 어떤 상태일까? 이 당연한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다면 인간으로서 어딘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이데 요코의《깨달음이 뭐라고》중에서 - blog.daum.net/bori-yo/10913 [경주첨성대꽃단지 산책] 아침산책코스를 경주첨성대꽃단지로 잡으면 눈이 호강을 한다 / 토함 blog.daum.net

[안개] 자욱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다 / 토함

▲안개(2017.10.28. 강원도 인제) 걱정을 하든 안하든 해가 뜨지 않음을 걱정해도 해는 뜨고, 해가 지는 것을 걱정해도 해는 진다. 일상생활의 모든 일도 이와 같다. 걱정을 하든 안 하든, 이루어질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

[비둘기의 아침식사] 비둘기 떼가 안개 속을 헤치며 먹거리를 찾아 나서다 / 토함

▲비둘기의 아침식사(2018.11.15)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그리고 어른들이 밥상머리에서 가르친 또 한 가지.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이 가르침을 충실이 따른 자식들이 몇이나 될까. 어른들은 왜 이런 말을 지치지 않고 되풀이했을까. 우리의 생활 속에 밀착된 금언에 ..

[안개가 흐르는 습지] 고요히 흘러가는 물처럼 안개도 습지를 따라 낮게 흐르다 / 토함

▲안개가 낮게 흐르는 습지(2017.11.14) 밝고 맑은 삶의 길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느냐는 것은 바로 어떤 삶의 길을 선택하느냐는 것이다. 길은 곧 방식이므로 삶의 길은 삶의 방식이다. 밝고 맑은 삶의 길로 가려면 밝고 맑은 사람의 방식을 선택해야 하고, 밝고 맑은 삶의 방식은 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