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31

[성난 파도] 변덕스런 일기에 성난파도는 갯바위를 삼키고, 하늘은 화답하다 / 토함

고통과 분노를 제어하는 방법 행복도 그렇지만 고통도 사회적 성격이 강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전염된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고통을 보살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분노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게다가 자신의 분노 뒤에 어떤 고통이 숨어 있는지 스스로 인식할 때에만 그 분노를 제어할 수 있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동해안 산책] 파도가 몰려오는 해변으로 가다 / 토함

▲대왕암 해변(2013.02.03)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카미노에는 너에게 필요한 것이 다 있어. 물건이든 사람이든 영적인 경험이든 상관없이 네게 필요한 거면 카미노가 줄 거야. 찾기만 해. 구해질 거야. 구할 수 없다면 너 자신에게 물어봐.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하고. 그러면 아니라는 ..

[굴러다닌 세월] 몽돌, 파도에 편승하여 얼마나 굴러야 몽돌이 될까 / 토함

▲몽돌(2014.01.09) 어른이 되어가는 밤 노희경 작가의 책에서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줄곧 나는 힘든 것만 토해내느라 어른이 되지 못한 채 나이만 먹은 어린애로 유예하며 살았다. - 하니니의《나는 나를 못 믿..

[몽돌] 파도에 떠밀리며 얼마나 굴러야 몽돌이 될까 / 토함

▲몽돌(2014.01.09) 인(仁) 인(仁). 사람을 뜻하는 '人인'에, 둘을 뜻하는 '二 이'가 붙어서 생긴 글자로, 곧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됩..

[송대말등대 파도] 무척 추운 날이지만 디사협 회원들과 함께한 송대말등대 모임이 즐겁다 / 토함

▲송대말등대 파도(2018.02.04) 한 발 물러서서 어떤 생각에도 다른 생각으로 동조하거나 저항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쓸모없는 부정적인 생각의 그물에 다시 걸려들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이런 상태를 가만히 지켜본다. 그러면 제아무리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있던 생각이라도 곧 떨어져 ..

[명선도의 파도] 파도가 높던 날, 울주군 명선도로 가다 / 토함

▲명선도의 파도(2016.12.16) 음악의 상상력 음악으로 인해 내 상상력이 뜻밖의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곳에 앉아 있자니 몇 년 동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떠올랐다. 해묵은 감정들이 나를 덮쳤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상이 내 몸속에서 술술 뽑아져 나왔다. 마치 나의 지각 능력 ..

[귀항] 강양항으로 귀항하는 어선이 파도를 넘어 쾌속 질주를 하다 / 토함

▲강양항으로 귀항(2016.12.25) 한계 대부분의 실패는 환경이 나쁘거나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스스로 한계라고 느끼고 포기했을 때 찾아온다. 또한 자주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은 일에 실패했을 때 단순히 일에 실패했다고 느끼지 않고 자신을 '실패자' 혹은 '패배자'라고 느낀다.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