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10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으로 가다 / 토함

낮은 자세와 겸손을 배우라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무릎을 굽혀야 한다. 고개를 숙여야 한다. 기어야 한다. 철저히 나를 낮추어 생명이 자라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작은 씨앗 하나 심었을 뿐인데 자연은 몇 배의 결실로 보답해 주었다. 자연과의 소통 속에서 헛헛했던 마음이 치유되었고 위로를 받았다. 흙 속을 뒹굴며 초록 범벅으로 이십 대의 마지막을 물들였다.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231107)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bIqOJdcHZpw?si=tZUXtTJ6vDhW-0FD

[관상용 호박] 아주 앙증맞게 생긴 관상용 호박을 만나다 / 토함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우리 사회는 꿈도, 직업도 일찍 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한 분야에만 매몰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처럼 말이죠. - 이화선의《생각 인문학》중에서 -

[가을] 결실의 가을은 떠나려 하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풍요롭다 / 토함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에 관해서 무엇보다 나는 희망과 희망의 부재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에 관해 말하고 싶었다. 다시금 내게 주어진 한차례 기회에 관해서 그리고 기회는 당신이 가파른 내리막으로 가려고 할 때조차 불순물 가운데서 부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이야기는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흐를 수 있는 법이다. - 게일 콜드웰의《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중에서 -

[호박 넝쿨] 슬레이트 지붕 위에 호박이 열리다 / 토함

변명은 독초다 인생에 있어서 '변명'은 전혀 쓸모가 없다. 버려라. 변명이 필요한 순간 바로 실행하라. 변명은 변명에 불과하고 변명은 또 변명을 낳는다. 변명은 실행과 성공을 동시에 늦춘다. 불만과 불평의 씨앗이고 실패를 증폭시킨다. '변명'은 인생의 독초다. - 방우달의《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중에서 -

[호박] 장독대 옆 호박넝쿨에 애동호박이 열리다 / 토함

▲호박꽃(2016.07.27) 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의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조적해..

[호박] 곱게 잘 익은 호박을 바라보니 마음도 넉넉해진다 / 2013.10.11. 경주

허준과 유의태 10여 년 전에 방영한 TV사극 '허준'에서 스승 유의태를 가끔 생각한다. 그는 한평생 의술을 폈고 제자 허준에게 죽기 직전 자신의 몸을 실험 수술 대상으로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 유의태의 모습은 비록 픽션이라도 강한 감동을 주었다.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