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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위의 담쟁이 덩굴 / 2010.11.07. 경주 안강읍

토함 2010. 11. 12. 20:23

 

 

 

 

몸을 맡겨 흐르는 것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